반응형 Doing/보고 남김195 프리즌 by 나현 감독 이 영화를 보면서 The Departed와 Good Fellas의 줄거리들이 문득 문득 다시금 떠올랐다. 나현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서 '감옥'이라는 장소의 새로운 관점을 보여주고자 노력한 것 같다. '세상에서 버린받은 자들이 갇혀있는 곳'이라는 감옥의 종래 의미에서 '범죄를 저지른 자들이 안전하게 머무를 수 있는 지상낙원'의 의미이다. 영화 상영시간 내내 한석규의 무자비한 연기 vs 김래원의 부들부들대는 연기가 일품이었다. 줄거리를 대충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정익호(한석규)는 감옥에 머무르며 정치적 스캔들부터 비자금 처리, 그리고 청부 살인까지 지시하는 범죄 조직의 우두머리이다. 이 조직은 교도소 내에서 무소불위의 힘을 가지며 교도관과 교도소장까지 모두 이들이게 머리를 조아린다. 이런 무시무시한 비선실.. 2017. 4. 22. 룸넘버 13 내가 맨 처음 연극을 봤던 나이가 13살이었다. 어머니와 함께 '지하철 1호선'을 보고서 라이브 세션으로 진행되는 음악과 연기에 도취되어 용돈을 받으면 혼자서 연극을 보곤 했다. 10년 전에 본 연극을 다시 보고 있는 요즈음 나는 다시금 새로운 기분을 느낀다. 조그마한 소극장에서 숨죽인 관객들과 모든 에너지를 쏟아내는 배우들을 바라보며 "어쩜 저리 열정적일까?" 라는 감탄의 의문사가 새록새록 떠오른다.룸넘버 13은 '라이어'의 작가인 Ray Cooney가 쓴 작품이다. 이 극은 영국의 권위있는 로렌스 올리비에 시상식에서 베스트 코미디상을 수상한 과거의 전력을 볼 때, 뻥터지는 웃음이 극 곳곳에 녹아들어 있다. 줄거리는 대략 다음과 같다."국회의원 리차드는 야당총재비서 제인과 바람이 나버렸다. 둘은 호텔 .. 2017. 4. 10. The Great Wall by Zhang Yimou (張藝謀) 그렇다. 사라진 기억의 파편을 찾아 떠나는 암살병기의 이야기를 다룬 '본 (Bourne) 시리즈'로 유명한 맷 데이먼 주연 그리고 장이머우 감독을 믿고 봤다. 하지만 오프닝부터 뭔가 쌩뚱맞은 전개가 너무나도 아쉬웠다. 윌리엄 (맷 데이먼)과 페로 (페드로 파스칼)은 '신비한 검은 가루'를 찾기위해 머나먼 유럽에서 중국을 찾아온 이방인 도적단인데 또 다른 산적 혹은 도적단인지 헷갈리는 부류에게 뒤쫓기다가 정체모를 '괴물'을 맞닥뜨리고 쓰러뜨리게 된다. 이 두 명과 함께 여행하던 일행은 '괴물'의 습격에 목숨을 잃게되고, 윌리엄과 페로는 '만리장성'에 다다른다.본디 만리장성은 중국의 전국시대 때 조,연,진 나라가 쌓은 장성을 진나라의 시황제가 전국을 통일한 뒤 하나로 이으면서 만들어졌다. 이는 기원전 221.. 2017. 3. 19. EBS 통찰 22: 우리가 생물학을 알아야 하는 이유 출연자:이정모 교수 (생물학자, 現 서울시립과학관장, 前 서대문자연사박물관장, 독일 본대학교 대학원 화학과 박사 과정 수료)장하준 교수 (케임브리지대학교 경제학부 교수)과학하면 바로 떠오르는 학문은 물리학이다. 물리학이 세상 만물을 설명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리고 세상 만물, 우리를 둘러싼 자연을 이해하는 것이 생물학이다. 생물학은 동물, 식물을 넘어 인간을 이해하는 가장 기초적인 학문이라고 볼 수 있다.이) 물리학과 화학과 다르게 생물학은 정해진 답이 존재하지 않다. 예를 들어 자동차는 분해 후 다시 결합해도 문제없고, 때론 성능이 향상되기도 한다. 하지만 생물은 분해하면 되살아니지 못한다. 생물계는 위계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한 단계를 오를 때마다 아래 단계에서는 없었던 새로운 성질이 나타난.. 2017. 2. 13. iBOY by Adam Randall 요즘 넷플릭스는 자체 콘텐츠 생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리고 최근 나의 주목을 끈 작품은 바로 iBOY이다. Sci-Fi와 범죄스럴러 형태의 영화물답게 새로운 시도(?)를 기대하였으나 전반적인 영화의 흐름은 게임 Watch Dogs에 착안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주인공 톰(Bill Milner)은 같은 반 여학생 루시(Maisie Williams)를 좋아하는 사춘기 고등학생이다. '소소한 로맨스가 흐르려나 ?'라고 기대하던 순간에 동네를 장악한 갱들에게 겁박 당하고 있는 루시를 구하려는 톰은 총 한발을 맞고 코마에 빠져버린다. 큰 대수술뒤에 톰의 머리에는 그의 휴대전화 파편이 박혀버렸는데, 이 때부터 영화 '매트릭스'의 네오 그리고 게임 Watch Dogs의 주인공이 합쳐진 능력으로 온 세상의 전자기기를.. 2017. 2. 11. 너의 이름은 (君の名前は。) by 신카이마코토(新海誠) 감독 일본을 넘어서 중국과 한국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위의 포스터에도 나오듯이 와 을 만든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세번째 작품으로 '시공간의 초월'을 주제로 촌뜨기 여고생 '미츠하'와 도쿄에 사는 훈남 고교생 '타키'의 이야기를 다뤘다. 영화의 흥행이 성공적인 덕분에 다양한 논란 ('혼모노', '표절' 등)도 일어나고 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지난 작품에서도 사실적인 영상을 표현해 큰 인기를 끌었는데, 이번에도 서정적인 일본 지방의 모습과 도쿄의 화려한 모습을 잘 표현해냈다. 특히, 애니메이션의 클라이막스 부분에 등장하는 장소들은 실제로 존재하기 때문에 일본의 '관광' 증대에도 어느정도 영향을 미치고 있으리라고 판단된다. 애니메이션을 보는 내내 영화 '체인지'가 생각이 났다. 1. '미츠.. 2017. 2. 10. EBS 통찰 21: 복지와 분배 출연자: 이정모 교수 (생물학자, 現 서울시립과학관장, 前 서대문자연사박물관장, 독일 본대학교 대학원 화학과 박사 과정 수료) 장하준 교수 (케임브리지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OECD 가입국 34개국 중 33위의 행복도자살률 세계 1위, 높은 비정규직과 증가하고 있는 가계부채 그리고 갈수록 높아지는 노인빈곤과 청년 실업. 왜 한국은 행복하지 않을까?한국이 맞닥뜨린 경제 저성장과 사회 양극화를 위한 해결책은 무엇인가? 장) 양극화, 자살률 세계 1위, 출산율 세계 최저 5위, 비정규직 비율 선진국 中 1위, 국민소득 대비 복지 지출 OECD 34개 中 33위... 우리 사회에 처한 어더운 단면들입니다. 이러한 현상을 이야기하면 '자본주의의 경쟁으로 인한 빈부 격차는 건강한 현상이다' 라는 답이 돌아온다. 또.. 2017. 1. 21. The Imitation Game by Morten Tyldum 앨런 튜링(1912.06.23~1954.06.07)은 '전산학의 아버지' 혹은 '컴퓨터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영국의 수학자이자 공학자이다. 앨런은 학창시절 수학에 특별한 역량을 발휘하였는데, 케임브리지 대학교 킹스칼리지 재학 중에 논문 (1936)을 집필하며 튜링 머신 이론과 노이만형 컴퓨터에 있어서의 이론적 토대를 제시하며 유명세를 탔다. 그 후, 미국 프린스턴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획득했다. 영화 The Imitation Game (이미테이션 게임)은 괴짜와 천재의 간극을 오간 이 인물이 2차 세계대전의 승리를 어떻게 이끌어냈는지 잘 그려냈다. 1939년 영국은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여 고군 분투 중이였다. 나치 정권이 차지한 독일은 연일 런던을 맹폭격하고 대서양에서 U-Boat를 사용해 사면이 바다로.. 2017. 1. 15. ARQ by Tony Elliott 시간을 되돌리는 능력, '타임 루프'에 대한 주제는 모든 Science Fiction 영화에 단골 소재다. '엣지 오브 투모로우'를 본 사람들은 '똥통같은 징집씬(Scene)에서 군화주걱에 잠을 깨던 톰 크루즈의 모습을 기억할 것이다. 이 영화는 200만 달러라는 저예산(?)으로 만들어진 NetFlix 전용 영화이다. 주인공인 렌튼(로비 아멜)은 자신의 전 여자친구인 한나(레이첼 테일러)와 자신의 방 침대위에서 AM 06:16에 깨어나게 된다. 그리고 '랜튼'과 '한나'는 이 시점을 시작으로 반복되는 타임루프에 갇히게 된다. 영화가 진행되며 렌튼과 한나 그리고 다른 악당들이 이 시간 루프에 갇혔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그 원인은 공학자인 랜튼이 개발하던 아크반응로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게된다. '엣지 오브 투.. 2017. 1. 14. 몬테크리스토 뮤지컬: 정의는 가진 자의 것, 사랑은 주는 자의 것.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알렉상드르 뒤마가 쓴 소설 몽테크리스토 백작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뮤지컬이다. '지킬 앤 하이드'를 작곡한 프랭크 와일드과 '황태자 루돌프'의 원작자 잭 머피가 작사하였다. 2009년 3월 14일 스위스 St. Gallen에서 초연하였으며, 스위스외 국가에서는 한국이 최초로 공연하였다. 19세기초 프랑스, 파라옹호의 1등 항해사 '에드몬드 단테스' 는 항해를 마치고 자신의 고향, 마르세유로 향하고 있다. 그는 항해중에 병에 걸린 선장을 치료하기 위해 나폴레옹이 유배된 '엘바 섬'에 착륙하게 된다. 그리고 '나폴레옹'은 '에드몬드 단테스'에게 하나의 편지를 전달해 달라고 부탁한다. 이 편지 한 장으로 에드몬드의 삶은 급격한 소용돌이속으로 빨려들어간다. 고향으로 돌아온 에드몬드는 선장의 .. 2017. 1. 13.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2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