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oing/보고 남김

The Imitation Game by Morten Tyldum

by 그냥그렇듯이 2017. 1. 15.
반응형


앨런 튜링(1912.06.23~1954.06.07)은 '전산학의 아버지' 혹은 '컴퓨터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영국의 수학자이자 공학자이다. 앨런은 학창시절 수학에 특별한 역량을 발휘하였는데, 케임브리지 대학교 킹스칼리지 재학 중에 논문 <On Computable Numbers, with an Application to the Entscheidungsproblem>(1936)을 집필하며 튜링 머신 이론과 노이만형 컴퓨터에 있어서의 이론적 토대를 제시하며 유명세를 탔다. 그 후, 미국 프린스턴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획득했다. 


영화 The Imitation Game (이미테이션 게임)은 괴짜와 천재의 간극을 오간 이 인물이 2차 세계대전의 승리를 어떻게 이끌어냈는지 잘 그려냈다. 1939년 영국은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여 고군 분투 중이였다. 나치 정권이 차지한 독일은 연일 런던을 맹폭격하고 대서양에서 U-Boat를 사용해 사면이 바다로 둘러쌓인 영국에 들어가는 물자를 실은 모든 배들을 격추시키고 있었다. 나치 정권의 독일은 어떻게 연합군의 공세에 맞서며 이러한 우위를 점할 수 있었을까? 이는 바로 독일군이 자랑하던 애니그마 암호 덕분이였다. 애니그마 암호는 애니그마 암호 제작 및 해독기의 구조상의 영향으로 최대 약 150조의 경우의 수를 생성할 수 있었다. 때문에 연합군은 독일군의 암호해독에 사활을 걸었으나, 아무런 성과도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였다.


이때, 앨런 튜링은 블레츨리에 세워진 정부 암호 학교 GC&CS(후일 블레칠리 파크로 불리우게 되며 현재 블레칠리 파크는 박물관이 되었다)에 참여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유년기를 함께한 절친한 친구인 크리스토퍼의 이름을 딴 기계를 발명해 독일군의 애니그마 암호를 해독해내고 연합군의 승리를 만들어내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다.


영화에서 나타나지 않았지만, 앨런 튜링은 지독한 여성 혐오자에다가 동성 애자였다. 그 당시, 영국에서 동성애는 불법이였지만 그는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거리낌없이 이야기하고 다녔다고 한다. 하지만, 후에 소년범죄단에 속해있는 한 소년과의 연애 그리고 절도 사건에 휘말리면서 앨런 튜링의 동성애가 영국 전역에 대서특필되었고 결국 '화학적 거세'의 형벌을 받게 된다.


이후, 극심한 우을증을 앓다가 청산가리를 넣은 사과를 베어물고 자살했다고 알려져있다. 스티브 잡스가 세운 애플의 로고가 한 입 베어물은 사과 모양인데, 앨런 튜링이 베어물은 사과를 상징하며 그의 죽음을 기린다는 소문이 있다.


<재미있던 장면>

1. 앨런 튜링이 동료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장면

2. 앨런 튜링이 애니그마의 비밀을 깨닫고 크리스토퍼를 가동시키기 위해 뛰어나가는 장면

3. 수학과 통계를 활용해 연합군의 '완벽한 승리'를 계산해내는 장면


"Alan Turing: Sometimes it is the people no one imagines anything of who do the things that no one can imagine."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