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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ing/보고 남김

몬테크리스토 뮤지컬: 정의는 가진 자의 것, 사랑은 주는 자의 것.

by 그냥그렇듯이 2017.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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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알렉상드르 뒤마가 쓴 소설 몽테크리스토 백작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뮤지컬이다. '지킬 앤 하이드'를 작곡한 프랭크 와일드과 '황태자 루돌프'의 원작자 잭 머피가 작사하였다. 2009년 3월 14일 스위스 St. Gallen에서 초연하였으며, 스위스외 국가에서는 한국이 최초로 공연하였다.

 

<줄거리>

19세기초 프랑스, 파라옹호의 1등 항해사 '에드몬드 단테스' 는 항해를 마치고 자신의 고향, 마르세유로 향하고 있다. 그는 항해중에 병에 걸린 선장을 치료하기 위해 나폴레옹이 유배된 '엘바 섬'에 착륙하게 된다. 그리고 '나폴레옹'은 '에드몬드 단테스'에게 하나의 편지를 전달해 달라고 부탁한다. 이 편지 한 장으로 에드몬드의 삶은 급격한 소용돌이속으로 빨려들어간다. 

고향으로 돌아온 에드몬드는 선장의 죽음을 맞이함에도 훌륭하게 배를 지휘한 공로를 인정받아 파라옹호의 선주인 '모렐'로부터 후임 선장으로 임명된다. 그리고 그의 연인 메르세데스와 약혼식을 올리게 된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그의 출세를 시기한 파라옹호의 회계사 '당글라스'와 메르세데스를 짝사랑한 에드몬드의 친구, 몬데고는 엘바섬에서 에드몬드가 받은 나폴레옹의 편지를 문제 삼아 에드몬드를 스파이 혐의로 고발한다.

사랑하는 연인과의 결혼식을 올리는 축복의 날에 에드몬드는 체포되며, 그를 심문하던 빌포트 검사는 나폴레옹의 편지가 그의 아버지 누아르티에 빌포트에게 가는 것임을 알게된다. 빌포트는 이 문제가 커지면 자신의 경력에 문제가 생길 것을 직감하며, 아무것도 모르는 에드몬드에게 유죄를 선고한 뒤 그를 사또 디프 감옥에 투옥한다. 

빌포트와 당글라스 그리고 몬데고는 서로의 이익을 위해 에드몬드에게 누명을 씌우고 그를 사망처리 한다. 메르세데스는 에드몬드가 돌아오길 기도하지만 몬데고가 전한 그의 죽음에 절망하고 결국 아무것도 모른채 그녀의 옛 여인을 배신한 몬데고와 결혼한다. 한편 당글라스는 '모렐'을 파산시키고 자신의 이득을 챙겼고 빌포트는 검사로서 승승장구 해 나간다. 

14년동안 지하 감옥에 갇힌 에드몬드는 절망에 갇혀있었지만, 땅굴을 파 탈옥을 시도하던 괴짜 파리아 신부를 만나고 그에게서 귀족처럼 말하는 법, 읽는 법, 글을 쓰는 법과 검술 등 다양한 가르침을 받는다. 에드몬드는 자신의 불행이 주변사람들의 배신에 의한 것임을 깨달으며 복수를 다짐한다. 땅굴을 파던 중, 파리아 신부는 사고를 당하게 되고, 에드몬드에게 '몬테크리스토' 섬에 숨겨놓은 보물의 위치를 알려준다.

파리아 신부는 결국 감옥에서 죽음을 맞이하고 에드몬드는 파리아 신부의 주검을 바다에 던져넣을 보릿자루에 들어가 섬에서 탈출하게 된다. 바다로 던져진 에드몬드는 해적 루이자의 무리에 의해서 구조되고 에드몬드의 검술실력과 불가사의한 매력에 호기심을 느낀 루이자는 그를 '몬테크리스토' 섬에 데려다주며 조력자의 길을 걷게된다.

몬테크리스토섬에 도착한 에드몬드는 그곳에 숨겨진 보물을 사용해 새로운 삶을 살기로 다짐하고 '몬테크리스토 백작'으로 다시 태어난다. 그는 자신의 아버지와 약혼녀 메르세데스의 소식을 수소문하게 되는데, 자신의 아버지의 비참한 죽음과 약혼녀가 자신을 배신한 몬데고와 결혼한 것을 듣고 잔인한 복수를 다짐한다.

<주연>

에드몬드 단테스역, 엄기준

메르세데스 역, 린아

몬테고 역, 이상현

파리아신부 역, 이종문

알버트(메르세데스와 몬테고의 아들) 역, 임준혁

빌포트 역, 조순창

당글라스 역, 장대웅

해적 루이자 역, 난아

발렌타인(알버트의 약혼자) 역, 해빈

<앙상블>

자코프 역, 김선

모렐 역, 강상범

오기쁨

무술감독, 홍현표

장원령

채태인

이정선

무술조감독, 한진

백시호

이재근

조성동

전선진

사실, 그렇게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마치 연속된 뮤직비디오를 보는 듯한 극적이고 숨막힌 전개와 Digital과 Analog를 넘나드는 연출기법으로 스크린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특히, 엄기준과 린아가 부르는 '언제나 그대곁에'를 들으며 정말 둘이 사랑하는 사이(?)라는 착각이 들었다. 둘이 키스를 하는 장면이 마치 진짜 연인이 하는 사랑이 넘치는 키스처럼 보였기 때문일까? 감동과 사랑이 넘치는 무대였다. 한편, 몬테고와 빌포트 그리고 당글라스가 서로의 이익을 위해 작당을 모의하는 장면에서 씁쓸하기만한 한국의 현실이 겹쳐보였다. 정의는 승리한다고 외치지만... 무고한 에드몬드가 14년간 지하 감옥에서 다시 살아나 통쾌한(?) 복수를 해내지만... 현실은 그리 녹녹치 않음에 마음이 허전했다. 

"정의는 가진 자의 것, 사랑은 주는 자의 것"

2017년 새해, 좋은 일들이 가득했으면 좋겠다. 정의와 사랑이 한국사회에 넘치길 소망해본다.

<몬테크리스토 OST>

 

  Prologue: 엘바섬

  Song#0 : Prologue 

  ACT 1

Scene 1 : 마르세유 항구 - 밤

Song#1 : 사랑이 진실할 때 (When Love is Ture)

Scene 2 : 약혼식

Song#2 : 축배! (Raise A Glass)

Scene 3 : 검사실

Song#2a : 심문 (The Interrogation)

Scene 4 : 두 장소 - 감옥, 교화 안

Song#3a : 기도 (Prayer)

Song#3 : 언제나 그대 곁에 (I will be there)

Scene 5 : 빌포트의 검사실

Song#4 : 역사는 승리자의 것 (A Story Told)

Scene 6 : 두 장소 - 샤또 디프, 메르세데스의 집

Song#4a : 무슨 소식이라도 있나요? (Is There Any News?)

Song#5 : 하루하루 죽어가 (Everyday A Litttle Death)

Scene 7 : 사또 디프 감옥 - 에드몬드의 방

Song#6 : 레슨 시작 (Lessons Learned)

Scene 8 : 무너진 탈출구

Song#7 : 왕이 된다면 (When We Are Kings)

Scene 9 : 에드몬드의 탈출

Song#7a : 탈출 (The Escape)

Scene 10 : 해적선 승선

 Song#7b : 해적선 (The Pirate Ship)

Song#8 : 진실 혹은 대담 (Truth or Dare)

Song#8b : 보물! (Treasure!) Scene

Scene 11 : 몬테크리스토 섬

Song#9 : 왕이 돤다면 reprise (When We Are Kings - Reprise)

Scene 12 : 파리의 우아한 저택 - 아침

Song#10 : 온 세상 내것이었을 때 (When the World Was MIne)

Scene 13 : 로마 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발코니 

Song#11a : 우리의 별

Song#12 : 너희에게 선사하는 지옥 (Hell to your Doorstep)

ACT 2

Scene 1 : 로마의 카니발 - 밤

Song#13(#11b) : 타란텔라 (Dance the Tarantella)

Scene 2 : 로마의 카타콤 - 지하

Song#14 : 여자들이란 (Ah,Women) 

Scene 3 : 파리 외곽 몬테크리스토의 화려한 저택에서의 파티 - 밤

Song#15 : 그렇게들 말하던데요 (That's What They Say)

Song#15a : Party Announcement

Song#16 : 그 눈빛을 기억해 (I Know Those Eyes / This Man is Dead) 

Scene 4 : 파티 후 몬테크리스토의 저택

 

Scene 5 : 몬테크리스토의 저택, 당글라스의 은행, 빌포트의 사무실, 몬데고가 찾는 사창가 등

 Song#17 : 덫 / 더 많이 더 높이 (The Trap / Too Much is Not Enough)

Scene 6 : 메르세데스의 집

Song#18 : 아름다운 거짓말 (Pretty Lies) 

Scene 7 : 몬테크리스토의 저택 - 낮 

Song#19 : 세월이 흘러 (All This Time)

Scene 8 : 야외 - 새벽

Song#20 : 과거의 내 모습 (The Man I Used to be)

Scene 9 : 몬테크리스토의 저택 - 밤

Song#21 : 너희에게 선사하는 지옥 - Reprise (Hell to your Door Step - Reprise)

Scene 10 : 몬테크리스토의 저택 - 밤

Song#22 : 언제나 그대 곁에 - Reprise (I will be there - Reprise)

몬테크리스토 백작 5,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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