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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ing/보고 남김

신포도(Sour Grapes)

by 그냥그렇듯이 2018.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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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부지로 치솟는 와인가격... 미국판 봉이김선달이 나왔다. 고급와인 사기극을 벌인 청년의 실제이야기를 다룬 이 다큐멘터리는 매우 흥미진진하다. 와인의 희소성을 악용하여 시장을 교란시킨 천재적인 사기 능력에 혀를 내둘렀다. 가짜 와인을 사드리는 백만장자들은 자기들이 사기당했다는 사실(?)을 알리기가 부끄럽거나 두려워서 사기극이 더욱 커졌다고 이야기한다. 사설 탐정을 고용해서 사기꾼의 전모를 밝힌 와인수집가의 노력도 대단하고 브루고뉴 와인의 명성을 위해 뛰어다니는 후계자의 모습도 멋있었다.

아래 사진은 다큐가 다루는 사기꾼 커니아완이다. 다큐멘터리 인터뷰를 한 사람들은 그에대해 매너가 있었으며 항상 사람들이 있었다고 한다. 또한, 값비싼 와인을 많이 모으고 마셨으며 확실히 그것들을 구분해내는 특별한 미각이 있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랬기에 단순히 라벨만 떼어부치는 모조품이 아니라 비슷한 맛을 내도록 모조품을 만들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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