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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ing/되새김

NASA의 '주노' 그리고 목성 탐사

by 그냥그렇듯이 2016.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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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노 프로젝트를 처음 보고서 맨처음에는 일본이 발사한 '이카루스' 처럼 광전자망을 활용해서 목성에 다달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예상은 빗나갔다. 500W로 모든 관측을 다 할 수 있다니 그저 놀랍기만 하다. 내부 전기 및 전자 제어 계통의 설계를 극효율화 시킨 모양이다. 너무 대단하다.


-요약-


주노는 1년 8개월간의 목성 탐사를 위해 2011년 8월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되었다.현재까지 주노는 각종 기록들을 깨부수고 있는데 태양에서 지구 거리의 약 5배 떨어진 목성까지의 항해했다. 주노는 지난 1월 13일 태양으로부터 약 7억 9천 300만 킬로미터 떨어진 거리를 통과하며 태양에너지를 기반으로한 우주탐사선으로는 가장 멀리 비행한 기록을 세웠다. 


이전 최고 기록은 2012년 10월 혜성 67P(추류모프게리시멘코)에 접근한 로제타 탐사선이다. 그 동안에 심우주선은 핵 에너지를 사용해 왔는데 주노는 태양에너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태양에서 거리가 멀어질수록 에너지전달능력이 떨어짐으로 태양으로부터의 비행거리가 제한될 수 밖에 없었다.


주노의 무게는 4Ton이며 고효율 태양전지가 장착된 길이 9m의 태양전지판 3개가 탑재됐다. 각 태양에너지판은 에너지 발전 효율이 28%인 고효율 태양전지가 6천232개씩 장착됐다. 이는 동시가동시 지구를 기준으로 약 14kW의 전기를 생산해낼 수 있다. 하지만 목성에 도달하는 햇빛은 지구의 25분의 1에 불과해 주노는 태양전지판으로 부터 약 500W의 전기만을 공급받는다. 이에 대해 제트추진연구소(JPL)의 주노 프로젝트 매니저 릭 니바켄 박사는 "주노는 에너지 효율이 매우 높아 500W면 임무 수행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고도 남는다"고 설명했다. 


미국 독립기념일 7월 4일에 목성에 도착한 주노는 자동조정 프로그램으로 역추진 로켓을 점화, 속도를 줄이면서 목성 남극과 북극 상공을 회전하는 극궤도 진입을 시도한다. 주노는 일단 목성 극궤도에 진입하면 거대한 폭풍이 몰아치는 목성 대기 약 5천㎞ 상공에서 1년 8개월동안 목성궤도를 37바퀴 돌며 목성의 대기와 자기장 그리고 중력장 등을 관측할 것이다.


주노는 로마신화에서 주피터의 부인인데, 그녀는 구름을 꿰뚫어보는 능력으로 남편 주피터가 바람피우는 것을 감시했다. 위성 '주노'도 이에 달린 각종 첨단 관측장비를 이용해 목성의 대기와 자기장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할 것이다. 과학자들은 주노의 이번 관측을 통해 태양계에서 가장 강력한 자기장으로 화려한 오로라를 만들어내는 목성 자기권의 비밀이 풀리길 기대한다. 특히 목성 생성과 초기 태양계 형성과정에 관한 많은 의문점을 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 


태양이 생성되고 난 후, 남은 찌꺼기들이 모여 태양계의 나머지 행성들이 형성되었는데 목성은 태양계에서 가장 먼저 만들어진 행성이다. 남은 찌꺼기의 절반 이상이 목성을 만드는데 쓰였고, 그 나머지가 모여 다른 행성들과 소행성 및 혜성들을 낳았다.


주노에는 아이들에게 과학·기술·공학·수학에 대한 영감을 선물하기 위한 교육프로그램의 하나로 주피터와 주노, 갈릴레오 갈릴레이를 상징하는 3개의 미니 레고 조각상을 싣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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