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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ing/읽고 남김

Option B [옵션 B] - 셰릴 샌드버그, 애덤 그랜트 지음

by 그냥그렇듯이 2018.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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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릴 샌드버그(Sheryl Sandbert)는 페이스북의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이름을 날린 비즈니스우먼이다. 그리고 애덤 그랜트(Adam Grant)는 유펜의 교수이며 와튼스쿨에서 심리학을 가르키고 있는 교수이다. 이 책에서 셰릴은 자신의 남편을 읽으면서 맞닥뜨린 역경과 이를 헤쳐나간 자신만의 방법을 애덤 그랜트 교수의 심리학적 설명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있다. 그 핵심은 바로 역경의 진흙탕 속에서 다시금 뛰쳐오르기 위한 '회복탄력성'을 기르는 것이다. 문제를 회피하거나 외면하지말고 오롯히 그것을 직시한 뒤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것. 무섭고 불안하고 즐거운 일은 아니지만 바로 문제를 인식하는 것에서부터 우리는 새로운 시작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가볍게 읽히지만 내용은 무겁다. 그렇기에 아이러니하게도 포기가 익숙해진 사람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What doesn't kill me only makes me stronger." - Niche

"슬픔이 두려움처럼 느껴진다고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다."
"모든 비참함의 일부는 비참함의 그림자다....고통을 겪을 뿐 아니라 스스로 고통을 겪고있다는 사실을 계속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다." - C.S.Lewis

마틴 셀리그먼(Martin Saligman)은 세 가지 P가 회복을 방해한다고 말했다.

첫째 '개인화 Personalizaton' = 사람들이 자신의 잘못으로 역경을 겪게 됐다고 생각하는 것
둘째 '침투성 Pervasiveness' = 그 사건이 삶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셋째 '영속성 permanence' = 사건의 여파가 영원히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미국 기업만 따져보더라도 슬픔에서 비롯된 생산성 손실은 연간 750억 달러에 이른다.

사람들은 부정적인 사건의 영향을 받는 기간과 그 영향력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극심한 고통을 견뎌내는 사람들은 자신이 겪는 고통에 대해 말하고 싶어 하는 경우가 많다. 감정을 피하는 것과 감정을 보호하는 것은 다르다.

심리학자들은 나쁜 소식을 공유하지 않으려는 태도에 '침묵효과(mum effect)'라는 명칭을 붙였다. 우리는 특정 상황에 대해 침묵을 지키는 태도로 일관해 가족, 친구, 동료를 소외시키는 경우가 많다. 마음을 열기 쉽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사람이 있다. 이들을 opener라고 부른다. 아무것도 묻지 않는 친구들과 달리 opener들은 질문을 많이 하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 않고, 상대방의 대답을 귀담아 듣는다. 이들은 타인에 대해 알아가고, 타인과 관계 맺는 것을 좋아한다. opener는 위기에 맞닥뜨렸을 때 특히 평소에 말수가 적은 사람에게 크게 영향을 줄 수 있다. 

역경을 경험한 사람들은 고통을 겪고 잇는 사람에게 공감하는 마음을 더욱 잘 표현하는 경향이 있다.

친구나 가족들에게 사연을 털어놓는 과정에서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고, 타인에게 이해받는다고 느낄 수 있다.

자기 생각이나 사연을 털어놓으면 사회적 결속을 강화할 수도 있지만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

공감대화 카드(empathy card)

누구에게든 고통에 빠졌을 때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어떤 존재 혹은 행위가 있음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성장하면서 자신이 대우받고 싶은 대로 타인을 대우하라는 황금률을 따르도록 배웠다. 하지만 누군가가 고통을 겪고 있을 때는 황금률을 따르지 말고, 그들이 대우받고 싶어 하는 대로 대우해주라는 백금률을 따라야 한다.  -> '무슨 일이든 해주겠다.'라는 태도는 문제가 있다. 의무를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지우게 때문이다. '무엇이든'해주겠다고 이야기하지 말고 그냥 '어떤 일'을 하라.

심리학자 수전 실크(Susan Silk)가 고안한 '링 이론 Ring Theory' -> 여러 개의 버튼을 만들어 나가는 것. 원을 전부 그리고 나면 푸념하는 순서 (Kvetching Order)가 생긴다.


우정은 줄 수 있는 것일 뿐만 아니라 받을 수 있는 것이라는 교훈을 얻었다.

'모래사장에 찍힌 발자국 Footprints in the Sand' 원래는 종교 우화이지만 우정에 대한 심오한 진리를 담고 있다.

자기연민의 출발점은 불완전성이 인간의 속성이라고 인정하는 것이다. 자기연민을 활용하면 역경을 더욱 빨리 극복할 수 있다.
자기연민은 흔히 자책감과 공존한다. 그렇다고 과거에 대한 책임을 회피한다는 뜻이 아니라, 지나치게 자신을 몰아세워 스스로 미래를 망치지 않도록 한다는 뜻이다.
자기연민은 나쁜 일을 한다고 해서 반드시 그행위자인 사람이 나쁜 것은 아님을 인식하게 한다. 그래서 "내가 이렇게 행동하는 사람이 아니라면"이 아니라 "내가 이렇게 행동하지 않는다면"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자신의 성격이 아니라 행동을 탓하면 수치심이 아니라 죄책감을 느낄 수 있다. 죄책감은 미래를 바로잡는데 쓸 수 있지만 수치심은 분노를 만든다.

가면 증후군 (impostor syndrome) - 자신이 이뤄낸 업적이나 능력을 스스로 의심하며 무능함이 밝혀질까 봐 불안해하는 심리 현상

철학자 쇠렌 키르케고르(Søren Kierkegaard) - 삶은 다만 돌이켜 이해할 수 있을 뿐이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면 삶을 살아가야 한다.

프랑스 소설가, 극작가 알베르 카뮈(Albert Camus) - 깊디깊은 겨울에 결국 내 안에 아무도 꺾을 수 없는 여름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비극을 겪으면서 더욱 감사하다고 느끼는 것은 인생의 가장 큰 아이러니다.

뮤지컬 Wicked의 <영원히 For Good>

YGT - You've Got Th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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