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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ing/보고 남김

EBS 통찰 01: 생태학과 경제학의 만남. 거품에 대한 색(色)다른 시선.

by 그냥그렇듯이 2016.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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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통찰 01: 생태학과 경제학의 만남. 거품에 대한 색(色)다른 시선.

최정규 교수( 경북대학교 경제통상학부), 

최재천 교수. (국립생태원장,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에드워드 윌슨의 제자로서 하버드 대학교에서 수학했다. 

행동 생태학과 행동 경제학의 만남으로 새로운 시각을 선사한다. 

제1장 통섭: 지식과 사회를 말한다. 최재천 교수는 ‘통섭’에 대해서 학문의 경계를 넘어서 ‘소통’하는 것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최재천 교수는 자연 과학자로서 ‘거품’을 예찬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그는 그 동안 경제학자와 대담하길 바래왔다. 최재천 교수는 자연속에서는 ‘거품’이라는 개념이 생존과 관계되어 있는 정상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자연 선택(Natural Selection)의 매커니즘을 통해 찾아볼 수 있다. 동물들이 최대한의 새끼들을 낳는 것을 통해 후손을 이어가는 것 그리고 수 많은 꽃씨를 만들어서 뿌리고 일부만을 꽃피우는 현상을 살펴보면 된다. 그러면서 최재천 교수는 ‘계획 경제’ 등 획일화되고 기획화된 사회 현상속에서 ‘거품’을 어떻게 바라볼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거품’은 자연속에서는 자연 선택에 의한 생존 가능성을 높이기위해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며 이롭게 여겨진다. 하지만, 경쟁속에 있는 인간 사회에서 ‘거품’은 낭비와 비효율로 지적되기 마련이다. 이를 자연과학의 시선으로 새롭게 조명할 수 있을까? 공존과 공생을 위한 따뜻한 자본주의는 무엇일까?

최재천 교수가 지적하는 경제논리의 핵심은 바로 다음과 같다. ‘자연은 거품이 기본이다.’ 자연속에서 정확하게 수요와 공급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리고 자연속의 모든 생명체들은 수 많은 낭비 (씨앗, 유충, 새끼들)을 통해서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게 되었다. 고로 자연속에서의 ‘거품’은 낭비를 통해서 새로운 가능성과 발전들을 만들어오고 있는데 이것이 왜 인간사회에서는 벌어지면 안되는 것인가? 그리고 이러한 생각을 막는 것은 애초에 수요와 공급을 맞추는 것은 불가능함에 ‘시장 논리’를 통해 시장의 수요와 공급을 맞추려고 애쓰는데 있다고 지적한다. 때문에 최재천 교수는 ‘거품’을 새롭게 이해하고 그 거품이 자연스러운 것이라면 이를 인간 사회에서 이롭게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찾기를 희망한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인간 사회의 잉여’를 경쟁에 실패한 낭비로 인식하며 사라지게 두어서는 안된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인권’의 존엄성을 언급하며 ‘거품’의 부정적 시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바라보도록 시청자들에게 호소한다.

최정규 교수는 사회의 시스템이 정확한 규율에 따라서 input과 output이 확실해야 한다는 것을 언급한다. 그 후, 최재천 교수에게 ‘사회 거품’과 ‘자연 거품’의 차이에 대해서 질문한다.

최재천 교수는 ‘거품 경제’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교육 거품’에 관해 번지는 사회 상황을 예로 들며 이야기한다. 고학력자의 과잉과 인문계 학생들의 공고계열로의 전환 등을 이야기하며 잘못된 ‘거품’의 양상에 대해서 언급했다.

최정규 교수는 두 가지의 거품을 구별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며 ‘거품 경제’와 ‘사회 속 거품’을 이야기한다. ‘거품 경제’는 버블을 통해서 이득을 취하는 것을 언급하며 후자는 사회 속 인권과 관련된 사항이다.

최정규 교수는 ‘자연스러운 거품’은 어떤 것이며 이를 어떻게 구분해야할지에 대해서 언급한다. ‘부동산 거품’은 자연스러운 거품이 아니며 오히려 사라져야하는 거품임을 이야기하며 거품의 자연스러움에 대해서 최재천 교수에게 질문한다. 이에 최재천 교수는 구별과 판단을 통해서 거품의 자연스러움을 판단하는 것이 거품의 끝에서 어떠한 일들이 많이 일어날지 모르기때문에 이러한 판단이 도덕적이지도 효율적이지도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이야기한다. 때문에 사회의 과잉 거품을 일단, 자연스러운 거품이라고 보고 접근할 수 있지 않느냐?는 도발적인 질문을 던진다.

최정규 교수는 겉에서 볼 때, 모든 거품은 자연스럽지 않을 수도있다. 하지만, 어떠한 거품이 우리에게 다양성의 기회를 주는 것인지 혹은 우리의 다양성을 오히려 잠식하는지에 대해서 종류를 구별하고 접근방법을 다르게하는 것의 필요함을 이야기했다.

최재천 교수는 한국 사회가 ’거품을 없애려는 사회’인 것 같다고 지적하였다.

최정규 교수는 ‘슘페터’를 언급하며 자본주의의 역동성은 ‘거품’에서 온다고 이야기했다. 거품은 자본주의의 원동력이며 시장에 자본과 인력을 공급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최재천 교수는 ‘시장논리’와 ‘거품’의 상관성에 대해서 질문한다. 최정교 교수는 이 질문에 대해서 상기 두 가지의 요소는 서로 복잡하게 얽매여있으며 서로가 서로를 상호보완하는 존재라고 언급한다.

*행동 생태학: 비용과 편익에 의해 행동의 진화를 분석하는 학문

*행동 경제학: 인간의 실제 행동을 심리학, 사회학, 생리학적 견지에서 바라보고 그로 인한 결과를 규명하려는 경제학의 한 분야.

*호모 심비우스: ‘협럭하는 인간’, ‘공생하는 인간’을 뜻하는 말로 인간은 물론 다른 생물 종과도 밀접한 관계를 이어 나가는 인간을 말함.

다큐멘터리의 끝으로 향해가면서 최재천 교수는 현재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거품’의 문제에 대해서 다시금 언급한다. 취업을 하지 못하는 청년, 퇴직 혹은 은퇴로 인해 남은 노년 어찌 보낼지 모르는 퇴직자와 은퇴자들을 언급하며 이들이 ‘잉여’로 가득찬 삶이 아닌 이러한 거품을 이롭게 만들 수 있는 것에 대한 고민을 함께하길 바란다. 그리고 이러한 고민의 정당성으로 ‘인간’이라는 소중한 존재가 가진 권리를 이야기한다. 이러한 질문에 최정규 교수는 ‘경제’라는 영역에는 ‘인권’보다 ‘소유권’의 존재가 더 두드러져 왔다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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