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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ing/읽고 남김

[DBR] 공신, 친인척까지 숙처한 태종의 칼날 하륜만 비켜간 이유는?

by 그냥그렇듯이 2019.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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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신,친인척까지 숙청한 태종의 칼날 하륜만 비켜간 이유는?

동아비즈니스리뷰 152호 (2014년 5월 Issue 1)

  • 하륜은 조선 초기 정도전 숙청 이후, 태종 이방원과 함께 조선의 설계도를 마저 그려나간 재상이다. 그는 피바람이 몰아치는 상황 속에서도 태종 이방원의 끝없는 신뢰를 받았다. 그 이유는 하륜이 자신의 '상사'인 태종의 철학과 성격, 업무스타일 등을 이해하고 그에 맞춰 자신의 이상을 펼쳐나갈 줄 아는 지혜가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평하고 있다.
  • 하륜은 세종으로부터 '시기를 알고 변통할 줄 아는자'라는 평가를 받았을 정도로 일평생 '변통'을 강조하고 실천했다.
    변통은 <주역>의 계사전에 나오는 개념으로 때에 따라 바뀌고 고치며 상황에 맞는 올바름을 찾는 것을 뜻한다. 하지만 이러한 변통이 무조건적인 변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그 중심에 절대 바꾸어서는 안 될 대의,가치,정신은 존재한다.
  • 변통의 핵심은 절대 바꾸지 못할 그 가치와 정신을 지키기 위해 나머지 것을 변화된 환경에 맞게 변화시키는 것이다.
  • 하륜이 태종의 칼날을 피해갈 수 있었던 이유는?
    1. 하륜은 재물 욕심이 많았다. 뇌물도 많이 받았다. -> 백성들의 원망이 들려왔고, 태종 입장에서는 백성의 원망을 받는 재상이 왕권을 노리는 반역(?)을 꾀할 수는 없다는 판단을 했을 수도 있다.
    2. 하륜과 세자간의 나이차가 커 후대에 영향을 미칠 수 없는 신하였다. -> 세자가 왕권을 물려받을 쯤에는 하륜은 늙어 노쇠하여 힘을 잃었기에 크게 견제할 필요가 없었다.
    3. 하륜은 군주인 태종이 원하는 바가 '군주 중심의 통치체제 확립(중앙집권 체제)'라는 것을 알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였다. + 태종이 공식적인 채널보다 개인적인 통로를 통해 정보를 수집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것을 알고 왕과의 독대를 통해 정보를 전달하고 계략을 세웠고 이를 일절 함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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