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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ing/보고 남김

1987 by 장준환 감독

by 그냥그렇듯이 2018.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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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사의 가장 중요한 순간을 기록한 영화 1987이다. 조선왕조와 일제식민지시대 그리고 군부독재를 넘어 결국 자유민주주의를 쟁취한 한국의 현대사는 참 많은 사람의 한이 서려있는 사진첩같다. '한강의 기적'이라는 빛은 필연적으로 수 많은 그림자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그 그림자에 묻혀 사라져간 사람들은 또 얼마나 많을 것인가? 복잡 미묘한 심정이 피어오르며 문득 이문열의 '변경'이 떠올랐다. 그 때도 지금도 제국의 변경에 마주한 대한민국...

"조사관이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



남영동 대공분실(南營洞 對共分室)은 대한민국 경찰청 산하의 대공 수사 기관이었다. 국회이ㅡ사당1976년 건축가 김수근에 의해 건축되었으며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으로 사회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2005년까지 보안분실로 사용되었다가 경찰의 과거사 청산 사업의 일환으로 경찰청 남영동 인권센터로 역할을 바꾸어 운영중이다. 1호선 남영역 바로 코앞에 위치하고 있으며, 외부에서 보았을 때, 창문의 위치가 엇갈려있기 때문에 자기가 몇층에서 고문을 받았는지 알 수 없었다. 

마찬가지로 내부의 나선형 계단은 사람들이 이곳이 몇층인지 모르게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박경철군이 취조당하다가 죽은 509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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