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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ing/찍고 남김

포천 금주리

by 그냥그렇듯이 2017.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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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뿌연 하늘아래

노오랗게 벼가 익었다.

비가 보슬보슬 오다가 그치고

바람도 싸늘히 불었다가 멎었다.


커다란 소나무 아래에서

도시락을 먹었다.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구나


주름진 손을 어루만지며

호탕하게 웃었다.


오늘은 좋은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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