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oing/보고 남김

죽여주는 여자 by 이재용 감독

by 그냥그렇듯이 2016. 12. 8.
반응형


밝은 날씨와 흐트러짐 없는 일상속에서 우리가 잊고 살아가는 무거움에 대해서 조명했다. 이 영화속에는 한국의 독거노인의 빈곤과 고독, 성소수자의 화려하지만 어두운 삶,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어려움 등 한국 사회속에서 목격가능한 모든 핸디캡이 담겨져있다. 어두운 과거를 털고 훌훌 떠나가는 방법은 제각각이다. 그리고 우리의 박카스 아줌마 소영(윤여정)은 '죽음'으로서 각각의 등장인물들이 겪고있는 핸디캡을 끝장내버린다. 날씨는 화사하고 아름답지만 높게 뜬 구름 아래서 나누는 대화는 너무나도 무겁다. 너무 무겁다. 이 영화로 윤여정은 제20회 몬트리올 영화제의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이재용 감독은 각본상을 수상하였다.


"저 사람도 무슨 사정이 있겠지. 아무도 진짜 속사정은 모르는 거거든."


<인상깊은 장면>

1. 소영이 선사하는 최후의 해결 장면들: 세비로송(박규채), 종수(조상건), 재우(전무송)

2. 코피노의 아버지인 의사의 가슴팍에 가위를 꽂는 필리핀 여자 + 간호사의 독백

3. 도훈(윤계상)과 티나(안아주)의 관계 변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