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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ing/보고 남김

EBS 통찰 08: 고전, 인간을 말하다. [일리야스 2편]

by 그냥그렇듯이 2016.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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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의 발생지 그리스는 세계 역사를 이해하는데 가장 중요한 장소 중 하나이다.

그리스에선 서양 최초의 문학작품이자, 서양 정신의 기초를 다졌다고 여겨지는 일리아스와 오디세이를 호메로스가 만들었다.

출연자는 지난번과 같다.

출연자: 이태수 교수 (서울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 - 오디세이아

강대진 교수(홍익대학교 사범대학 겸임교수) -  일리아스

일리아스는 총 24권으로 이루어져있다

일리아스는 원환 구성(Ring Composition)으로 서로 짝이되는 대칭을 이루고 있다.
1권 <->24권
2권<->23권
3권<->22권

딸을 찾으러 오는 아버지 크리세스 <-> 아들(헥토르)의 시신을 찾아 나선 아버지 프리아모스
제우스에게 탄원하는 (아킬레우스의 어머니) 테티스 <-> 헥토르의 시신을 끌고 다니는 아킬레우스

강교수 이야기:
1권에서는 위의 이야기 중 왼쪽에 있는 이야기가 나오고, 24권에서는 위의 이야기중 오른쪽에 있는 이야기가 나온다.
1권은 인간의 뜻이 하늘로 전달되는 것이고 24권에선 신의 뜻이 인간 세상으로 내려오는 형태이다.

2권에서는 제우스가 아가멤논에게 거짓된 꿈을 보낸다. 이곳에서 매우 잘 알려진 <배들의 목록>이 나온다. 이 <배들의 목록>을 통해 그리스 군대와 지도자들을 소개한다. 
23권에서는 파트로클로스의 장례식 이후에 운동 경기가 치뤄지는데 이 때, 주요 영웅들이 재등장한다. 

<배들의 목록, Catalogue of Ships> https://en.wikipedia.org/wiki/Catalogue_of_Ships

3권에서는 파리스가 메넬라오스에게 대결을 제안한다. => 전쟁을 시작하는 대결이다. 22권에서는 아킬레우스와 헥토르가 최후의 대결을 벌인다. => 전쟁을 끝내는 대결이다.
또한, 3권에서 첫대결과 마지막 대결의 공통 장면이 등장한다. => 성벽에서 내려다보는 사람들이 나온다.

일리아스에 등장하는 주요 영웅: 아킬레우스, 사르페돈, 헥토르가 등장했다.

아킬레우스: 바다의 여신 테티스의 아들이다. 일리아스의 중심인물이다.
사르페돈: 제우스의 아들. 트로이군으로 전쟁에 참여했으나 그리스군인 파르토클로스에게 죽었다.
헥토르: 트로이군의 명장이다. 아킬레우스에게 패해 죽는다.

일리아스 안에는 다양한 균형 장치가 등장한다.

가족에게 이별을 고하는 헥토르 => 인간이 전쟁으로 잃을 수 있는 것.

첫 패배를 겪은 그리수군이 보낸 사절단

적의 정탐꾼을 사로잡은 오디세우스, 정탐꾼 돌론에게 정보를 얻어서 승리를 거뒀다.

위기에 몰린 그리스군은 헤라를 이용해 제우스를 유혹하였다. 그 후 반격에 성공한다.

아들을 위해 새로운 무장을 만들어오는 아킬레우스의 어머니.

<일리아스의 유명한 장면들>

-제6권 앞부분-

전장 한가운데서 마주친 디오메데스와 글라우코스 => 디오메데스와 글라우코스는 서로의 무장을 교환

디오메데스가 글라우코스에게 황금 무장을 얻었다. => 일리아스가 분노로 시작하지만 화해와 동정으로 이야기를 끝낸다는 복선을 보여준다?

-제6권 마지막-

헥토르와 가족이 만나는 장면 (헥토르와 안드로마케=>헥토르의 부인+아기 아들의 만남)

가족에게 이별을 고하는 헥토르 => 인간이 전쟁으로 잃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9권: 사절단의 아킬레우스 회유-

9권에는 전투장면은 안나오고 아킬레우스를 설득하려는 장면이 나온다.

-10권-

많은 학자가 일리아스가 완성되고나서 덧붙여진 부분으로 추정한다. 이 부분에서는 야간 행동이 나온다. 정탐꾼 돌론을 사로잡는 오디세우스와 디오메데스는 돌론을 안죽인다고 하다가 죽여버렸다.

일라아드는 1~3권은 전투 준비, 4~21권은 나흘간의 전투, 22~24권은 전투 마무리를 다뤘다. 전투 셋째 날 여섯번의 진격과 퇴격을 반복한다. 헤라는 자신에게 모욕을 준 파리스가 있는 트로이군을 싫어하고, 그리스군을 응원한다. 헤라는 아프로디테에게 아름다움의 띠를 빌려서 제우스를 꼬신다. 둘이 결합하는 장면은 하늘의 신(제우스)와 땅의 신 (헤라)를 통해서 하늘과 땅이 결합하여 세상을 만들었다?라는 의미를 가진다.

-18권-

8권에서는 아킬레우스가 파트로클레스의 죽음으로 무장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들을 위해서 새로운 무장을 만들어 오는 아킬레우스의 어머니가 온다.

아킬레우스의 방패에는 부로가 대장간의 신 헤파이토스가 만든 것으로 방패의 표면에 다양한 그림이 그려져 있다.

<아킬레우스의 방패>

아킬레우스는 분쟁 조정과 약자를 배려함으로써 이상적인 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4권-

아킬레우스는 노인 프리아모스(헥토르의 아버지)를 보고 자신의 아버지를 떠올렸으며 스스로를 헥토르와 동일시한다.

때문에, 프리아모스에게 헥토르의 시신을 돌려준다.

<아킬레우스에게 찾아온 프리아모스>

여신의 아들이지만 인간인 아킬레우스는 신과 인간의 경계에 서있는 존재이다.

아킬레우스의 성장을 통해 인간의 위대함을 노래한 '일리아스' => 영원불면한 신은 갖지 못하는 덕목이 있다. 예를 들어서 용기가 그렇다.

신들은 위험하지가 않다. 고로 신들에게 용기는 없다. 또한, 인간에게는 사랑이 있다. 시간과 기회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들은 그렇지 않다. 

분노로 시작하지만 화해로 끝나는 전쟁 속 인간의 이해와 관용을 24권에 담았다.

"일리아스"는 죽음을 받아들이는 인간의 모습을 그렸다. => 신의 경계에 다달은 아킬레우스가 죽음을 받아들이는 것을 통해서 인간의 운명과 인간의 조건을 이야기했다. => 위대한 영웅인 헤라클레스도 죽었으니, 나도 죽겠다.

<아킬레우스의 갈등>

1. 신의 아들임에도 불멸하지 못하고 죽어야 하는 운명

(헤라클레스도 죽었으니 나도 죽음을 받아들이겠다!)

2. 사회적 지위의 문제, 현실을 받아들이고 관용을 베풀며 얻은 새로운 명예

(나는 이렇게 뛰어나는데, 왜 나보다 못한 사람 밑에서 봉사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일리아스는 인간에 대한 통찰과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태수 교수와 강대진 교수의 대담

*원환구성(Ring Composition) A-B-A구조: 되돌아오는 구조를 언급한다. 

*에픽 디그레션(Epic Degression): 서사 문학에서 이야기가 본론을 벗어남. 여담.

1. 아킬레우스의 분노로만 '일리아스'의 전체 스토리를 설명할 수 있는가?

2. 스토리와 상관없는 전사자 목록이 많은 이유는?

3. 아킬레우스의 철학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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